농촌진흥청은 상추 수요 변화에 맞춰 기존 잎상추 외에 씹는 맛이 좋고 잎 형태가 다양한 상추 품종 연구를 본격화해 2018~2022년 개발한 5품종과 함께 올해 새롭게 개발한 11계통을 최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.
농진청이 2021년 육성한 <갈맷빛>은 진한 녹색을 띠는 품종으로, 잎 크기는 손바닥 정도다. 식감이 아삭아삭하고 잎이 두꺼우며 단맛을 지녀 쌈용은 물론 샐러드용으로도 알맞다.
<지적70호>는 적치마상추로 시듦병 저항성을 지녀 이어짓기 재배 시 병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. <지적76호>는 붉은색에 식물체 아래는 결구(공 모양)가 되고 윗부분은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반결구 상추다. 맛이 좋고 부드러워 ‘버터헤드상추’라고도 하는데, 유럽 등에서는 주로 샐러드용으로 이용한다. 크기는 약간 작지만 씹는 맛이 우수하며 포기째 수확해 이용할 수 있다.
농진청은 앞으로 여름·가을 작형 평가회를 진행한 후 선호도가 높은 계통을 뽑아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한 뒤 종묘회사에 분양하는 방식으로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.